[홈즈입주민이야기]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서의 일주일ㅣ 나다운 삶을 찾는 모델 조은별님

2020-09-01



Q.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해외에서는 꽤나 자취한 경력이 있지만, 모국인 한국에선 처음이에요

모델 조은별(@caecillia17)이라고 합니다. 패션쇼나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하고, 주로 패션 잡지 쪽 일을 하고 있어요.  해외서는 20대 초반에 홍콩, 대만, 일본, 방콕 등에서 일하며 각각 약 반년씩 총 2년간 자취한 경력이 있지만, 모국인 한국은 처음입니다. 

한국에서의 첫 자취에 대한 설렘과 궁금함, 그리고 '나다운' 오늘을 보내고 싶어요.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아닌 타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더라구요.  특히 모델이라는 보여지는 직업이라 더더욱이요. 그래서 요즘 나는 누구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를 다시 생각해보고 있어요.  어떻게 ‘나다운 삶’을 살아갈지 무척 기대되요 :)  

은별님이 모델로서 카메라 앞에 설 때의 모습


Q. 한국에서의 첫 자취 어떠셨나요? 

 물가가 비싼 해외에서 좋은 집에 사는 게 쉽지 않았어요. '나'답기 위한 한 요소로, 집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계기가 됐어요

물가가 비싼 해외에서 좋은 집에 사는 게 쉽지 않았어요. 물론 돈 많이 벌고 유명해진 모델은 이사를 가곤 하지만,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할 땐 더더욱 쉽지 않죠.

홍콩은 물가가 무지 비싸요. 당시 모델 에이전시 통해서 지냈던 아파트는 느와르 영화에 나오는 것 같은 어둡고 허름한 건물에 문 열고 신발 벗으면 바로 침대가 위치한 작은 방이었는데, 한 달에 110만 원 씩 했어요.  한번은 말과 사진에 의지해서 믿고 갔더니 건물 외관 공사를 하는거에요. 두 달 반 동안 해를 못 보니까 사람이 피폐해 지더라구요.  

일본에서 자랐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직접 부동산에 연락해서 집을 구한 적도 있어요.  2년 전에 일본 도쿄에 가서 살았을 때는 애매한 시기에 어렵게 집을 구해서인지...한달에 150만 원인데 평수랑 건물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한 번은 록뽄기에 있는 회사와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는데 한창 번화가로 유명한 곳이여서인지 엄청 시끄러워서 동네가 중요하다는 점을 느끼게 됐구요.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 나갈 수 없잖아요.  해질녘 맥주사서 터벅터벅 집에 들어오는 그 느낌이 그리웠는데, 오랜만의 자취인데다 취향도 나쁘지 않은 집이어서 여행온 것처럼 좀 센치한 기분도 들기도 해서 좋더라구요.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 집을 나서는 길. 오랜만에 여행 간 것 같은 기분!

은별님이 자취했던 홍콩 코즈웨이 역 부근(참고 이미지)


Q. 얼리버드인 편이라고 하셨는데,  가로수길에서의 아침은 어떠셨나요? 

아침에 오랜만에  방해받지 않고 명상 할 수 있었어요!

저는 매일 아침 7:30분에 기상해 명상을 하고 운동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나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하루를 미리 계획한대로 지내는 편이에요.  그러면 시간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닌 내가 계획한대로 흘러가더라구요. 

오랜만에 집중해서 명상 했어요! 전 아침에 명상하는 걸 좋아해요. 특별한 건 아니고 아침 7반 ~8시 사이에 일어나서 15분가량 조용한 상태에 있는 거에요.  3년전부터 명상을 해왔어요. 해외에 있을 때  안 좋은 일이 겹겹이 생기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거 에요. 어떻게 잡을까 하다가 도전하면서 습관이 됐어요. 

작년에는 남동생이 취직해서 제가 명상하는 시간마다 출근 준비를 하더라고요. 조용히 있는데 알람이 들리는 상황이었는데,  오롯이 명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더 부지런해진 듯도 해요. 사실  최근에 좀 나태해졌거든요.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서는 넓은 창으로 해가 잘 들어서 안 일어날 수가 없더라고요. 한강이 가까워서 점심에는 해가 더우니 일찍 선선할 때 나가서 산책하고 오고, 돌아와서 씻고 커피도 한잔 마시고,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 좋았어요. 


아침에 일어나 15분 가량 명상하는 시간을 갖는 습관이 생겼다.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나만의 시간.

선선한 오전 시간, 가로수길 도보 20분 거리에 있는 잠원한강공원에서 산책 한다.

차 한 잔의 여유도 놓칠 수 없다.

'나다움'을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한다. 독서 모임에  나가기 위해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서 책을 읽는 은별님. 


Q. 한국에서는 첫 자취라고 하셨는데요, 앞으로도 1인가구로 독립할 생각이 있나요?

처음엔 굳이 독립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처음엔 본가가 서울에 있어서 굳이 독립을 해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본가에 있으면 편하니까요. 그런데 이 기회에 나와 살다보니 해외에서 자취했을 때의 단점과 부모님과 함께 살았을 때의 장점을  잘 보완해주는 것 같더라고요. 처음 자취하면 해방감도 있는데, 점점 하다보면 눈감고 끼니 걱정도 하고 가끔 집밥도 먹고 싶거든요. 그런데 가로수길에서는 버스로 30분이면 부모님 집에 갈 수 있으니까 원할 때 집밥 먹을 수 있고 혼자만의 시간을 원할 때는 부모님과 건강한 거리감도 지킬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해외에 나가서 혼자서 살다보니, 어머니 반대가 무척 심하셨거든요? 어머니가 며칠 전에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 밤에 놀러 오셨는데, 안심할 수 있다고 허락을 해주시는 거에요. 부모님과 별로 멀지도 않고, 또 어머니가 생각한 것보다 안전하다고요. 


오디션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서기 전 전면거울에서  컨디션을 확인중.

늘 '나다운'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은별님. 가로수길에서 '나만의' 맛있는 드립 커피 집도 발견했다고 한다.


Q.  카메라 앞에서 빛나는 모델 일을 하는 은별님에게, 집이란 어떤 곳일까요?

집은 온전히 내 공간이에요.

 제 성격일 수도 있는데 모델이 진짜 일할 때만 엄청 화려하지 집에 돌아오면 그렇지 않거든요. 

모델일로 해외에서 혼자 지내면서 괴리감을 많이 느꼈어요. 카메라 앞에서 제가 걸치고 들고있는 것들은 명품인데, 집에 돌아오면 방이 좁고 건물 상태가 좋지 않아서요.  이후 집을 구할 때 엄청 까다롭게 보게  됐어요.  창 크기도 중요하고. 위 아래집 방음도 잘 되는지, 또 동네에 맛집이 좀 있는지, 공원이 있는지요. 말하자면 끝도 없겠네요. 


* 이 컨텐츠는 홈즈컴퍼니의 협찬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나다운 삶을 찾는 모델, 조은별님 가로수길에서의 일주일 브이로그도 곧 이어집니다. 

다른 입주자분들의 홈즈스튜디오 가로수길에서의 일주일 후기는 여기에서 더 많은 이야기를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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