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소셜클럽]페어링 앳 홈즈 : 여름의 맛 ㅣ 팀 청 인터뷰

2020-07-21


[홈즈소셜클럽] 페어링 앳 홈즈 : 여름의 맛

- INTERVIEW : Team Cheong(靑)- 

"어떤 것에도 눈치 보거나 맞출 필요 없이 내가 먹고 싶은 음식과 대화하며 알아갈 수 있는 시간, 그것이 1인가구로서의 ‘식사’ 가 아닐까 싶어요"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1인 가구의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고자,  홈즈는 입주민들의 '더 나은 삶'에 각자의 취향과 삶을 공유하는 컬처프로젝트 '홈즈소셜클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 홈즈소셜클럽은 일상의 소중함을 그 어느 때보다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요즘,  일상의 소중한 일부분이 된 '식사'를 주제로 1인 가구분들과 함께 취향을 나눠보려고 합니다.   

홈즈의 취지에 공감해 함께 해주실 팀은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있는 미슐랭 2스타 더 모던(The modern) 출신 셰프로 구성된 Team Cheong(靑), 서울에서 가장 핫한 술을 만들고 있는 구름아 양조장입니다.

'페어링 앳 홈즈 : 여름의 맛'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자리에서 팀 '청'은 뉴욕에서 경험한 프렌치 테크닉에 다양한 제철 한식 재료를 사용하여 기존과 다른 메뉴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어떤 취향을 공유할지, 팀청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홈즈:  팀 '청'은 어떤 뜻인가요?

청:  이번 팝업을 기회로 한국에서 요리를 시작하게 되어 저희의 팀이름을 새로 지었는데요. 청색은 저희가 함께 일했던 더 모던의 시그니처 색이기도 하였고, 청이라는 한자의 뜻처럼 푸르고 젊은 요리를 지향하여 정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뉴욕 맨하탄에 위치한 미슐랭 2스타 레스토랑 '더 모던' 출신으로 허용석, 이상훈 셰프와 정수정 페이스트리 셰프로 구성 됐습니다. 더 모던은 컨템포러리 아메리칸 레스토랑으로 MoMA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에게 시각이 아닌 미각적 즐거움을 주는 장소로 유명합니다. 지금은 고객과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일시적으로 폐쇄 중에 있습니다. 


홈즈: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식사와 주방에 대한 생각도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는데요.
이번 컬처프로젝트의 부제가‘여름의 맛’인데, 어떤 요리를 소개해주실지 궁금합니다!

청: 이번 팝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주변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는 여름 제철 식재료들을 이용하여 1인가구들이 실제 부담없이 요리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부제 ‘여름의 맛’ 에 어울리게 전복 아뮤즈, 참나물 파스타, 참외 물김치, 참외 수정과, 옥수수 크렘 브를뤠 등, 메뉴 곳곳에 여름 식재료를 중심으로 코스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  팀청은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한다. 떡볶이 로제 파스타

▲팀청은 여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메뉴를 준비한다. 옥수수 크렘 뷔릴레 


홈즈: 요리를 만드는 셰프이신데요. 많은 사람들이 미식을 즐기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청: 손쉽게 볼 수 있는 식재료로 새로운 식감과 본연의 맛을 살려내어 기존에 있는 음식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내기 위해 미식을 즐기는 거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더 이상 간편한 음식에만 안주하지 않고 미식을 즐기게 되다보니 저희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분발하게 됩니다.  


홈즈:  
나가서 식사하거나  배달시켜 먹는 게  빠르고  편해 자주 이용하게 됩니다. 그래도 가끔 ‘미식’을 권장하신다면 이유가 있으실까요?  

청: 오히려 밖에서 사먹는게 더 싸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을 켜고 한두가지 어플만 열어보아도 거의 모든 음식을 배달 시켜먹을 수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가끔이라도 미식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너무 큰 부담을 가지지 않고 즐기다보면 이보다 좋은 취미는 없기때문입니다. 

굳이 미슐랭 파인다이닝 12 정찬 코스가 아니더라도, 집으로 돌아오는길 간단한 식재료 몇가지를 사와 음식을 하는것도 친구들과 가볍게 마시는 음주에 곁들이는 음식들도 충분히 미식이 될수 있습니다. 요리를 하나의 일로서 다가가는것이 아닌 즐기는 수단으로 다가간다면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는걸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미식을 즐기는 것 이상으로 넓히고 싶으시다면, 전문지식을 습득하기 위해 전문음식대학을 가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것처럼, 길거리 음식(노포)부터 미슐랭 파인 다이닝 정찬 코스 요리도 먹어봐야 아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개인의 생김새가 다르듯, 개개인의 미각도 다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값이 싼 것일수록 무조건 맛이 없고, 값이 비싼 것일 수록 무조건 맛이 있는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페어링 앳 홈즈 : 여름의 맛' 메뉴를 준비 중인 팀 '청'의 모습 


홈즈: 코로나19 로 인해 배달음식의 이용이 늘면서 사람들이 점점 집에서 요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주방에서 요리해먹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저도 집콕 하다보니 집에서 요리를 하게 되었는데요.  

청: covid-19가 터지기 전엔, 바쁜 시대를 살아가다보니 빠르고 간단하게 해결할수 있는 식사를 선호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음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금이라도 더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돌아다녔고요. 

covid-19 이후엔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며 집에서 보내는시간이 늘면서 시간적으로 여유도 생기고 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많아져 미식을 즐기고 직접 요리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인터넷에서 나오는 요리 강좌를 보고 따라해서 해먹어보고, 소셜네트워크에 공유를 하여 사람들과 소통하고 알리는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를 잡기도 하고요. 그러다보니 더욱더 미식과 식사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 홈즈 리빙라운지 내 공용주방 모습 


홈즈: 홈즈 입주민 중에서는 '홈즈스튜디오'에서 혼자 식사를 하거나 공유 라운지에 위치한 주방에서 요리를 하거나  식사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혼자 먹더라도 더 특별하게 먹을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청: 우선 많은 분들이 밖에서 사먹는 요리가 집에서 만드는 요리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밖에서 사 먹는 요리와 집에서 만들어 먹는 요리의 가장 큰 차이는 '플레이팅' 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면 하나를 드시더라도 이쁜 용기에 덜어서 드시는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이런 사소한것들이 요리를 다가가기 쉽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적어보자면, 라면을 끓일때 고춧가루 1 숟가락, 다진마늘 1 숟가락, 파 혹은 파채를 넣어 드신다면, 기존에 드셨던것보다 더 맛있고 풍미있는 라면을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재료를 태우는 것 입니다. 특별하게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보단, 일반적으로 놓치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인 불 조절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센 불에 조리 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는 중불 혹은 약불로 조리를 해야 수분을 보존 하거나 적절히 조리가 된 맛있는 음식을 해 드실수 있습니다. 요리를 처음 하신다 하더라도, 불 세기에 대해 인지하고 요리를 하신다면, 충분히 맛있는 요리를 해 드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홈즈: 1인가구에게 ‘식사’는 어떤 의미일까요? 

청: ‘나 자신을 위한, 오롯이 하루 종일 고생한 나에게 보상의 한 끼 식사’의 의미가 될 수도 있고, ‘바쁜 삶 속에서 5분, 10분 만에 끼니를 빠르게 해결하고 작업장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속도전.’ 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가족, 애인, 친구와 식사를 할 때와는 달리 음식의 맛에 훨씬 더 집중 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음식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 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스스로에게 보상할 수 있는 시간, 소위 말해 ‘혼밥’, ‘혼술’을 즐겨 자주 하는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어떤 것에도 눈치 보거나 맞출 필요 없이, 내가 먹고 싶은 음식과 대화하며 알아갈 수 있는 시간, 그것이 1인가구로서의 ‘식사’ 가 아닐까 싶어요.


오는 주말  8월 1일 (토) '홈즈리빙라운지 강남'에서는 홈즈컬처클럽 '페어링 앳 홈즈 : 여름의맛' 이 열립니다.  오는 주말,  정성 들여 만든 음식을 우리술과 곁들여 혼자, 또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천천히 여유롭게 즐겨보면 어떨까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페어링 앳 홈즈: 여름의 맛]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함께 합니다.  

*현재 신청 예약 마감되었습니다. 많은 관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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